외국인과 기관, 국내증시 주도주는 반도체 , 삼성과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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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증시를 주도하는 주요 세력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찾은 주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증시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이들 두 기업은 각각 16조7천337억 원어치와 2조7683억원어치를 넘어선 매수액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의 중심, 삼성전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대표적인 KOSPI 대장주인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6조7천33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여 외국인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SK하이닉스(2조7683억원), 현대차(1조8021억원), 기아(1조1801억원)가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코프로(9200억원), 삼성전자우(6541억원), 삼성물산(5808억원), 삼성엔지니어링(5701억원) 등도 높은 매수액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기관의 선택, SK하이닉스에 집중

한편, 기관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선호한 종목은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로 조사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1조2천461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오스템임플란트(7152억원·코스닥), KB금융(6270억원), NAVER(5189억원), 삼성전기(5049억원), 신한지주(4084억원) 등이 기관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과 기관은 업황 개선이 본격 기대되는 반도체주에 베팅한 모습"이라며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의 완만한 수요 회복과 함께 공급 부족이 더해지면서 가격 급등과 수요 증가가 번갈아 나타나는 선순환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를 사실상 주도주로 낙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선택, 2차전지 열풍

반면에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가장 사랑한 종목으로 POSCO홀딩스를 꼽았습니다. 한 해 동안 11조3천323억 원어치를 사들인 개인들은 LG화학(1조9387억원), 포스코퓨처엠(1조2025억원), SK이노베이션(1조1686억원), 에코프로비엠(1조404억원) 등을 통해 2차전지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였습니다.

다른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개인들은 올해 2차전지에 사실상 몰빵에 가까운 베팅을 했다"면서 "에코프로 그룹주 등의 투자로 2차전지 소재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쏠쏠한 수익을 봤지만 고평가 과열 논란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국내증시를 주도한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투자 트렌드를 살펴보면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주식에 대한 높은 기대와 투자 선호도가 돋보입니다. 향후 시장에서 이러한 동향이 지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