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접자수 5만 명 미만? 'TL'의 한계와 엔씨소프트의 주가하락 이유

엔씨소프트는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TL(쓰론 앤 리버티)' 출시 후 주가 하락…1000억 투자 물거품?


엔씨소프트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선보인 MMORPG 'TL(쓰론 앤 리버티)'가 출시되었지만, 주가는 3년여 만에 20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 게임은 10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자한 대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장에서의 호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TL 출시 직전, 엔씨소프트 주가 12.60% 급락


2021년 초 100만원을 돌파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TL' 출시 직전인 지난 6일을 기점으로 13.58% 하락하며 20만원대 초반으로 밀렸다. 현재까지 이번 달에만 주가는 12.60% 하락 중이며, 투자자들은 'TL'의 성공을 통한 주가 반등을 기대해왔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리니지 삼형제의 노후화, 엔씨소프트 주가에 악영향


엔씨소프트는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동학개미 운동 시기에 게임업종이 초강세를 보인 2021년 2월 8일까지 주가는 104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34개월 만에 5분의 1로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는 연간 주가 수익률을 통해 더욱 명확해지며, 지난 2021년 -30.93%, 작년 -30.33%, 올해 들어서도 -48.33%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TL의 흥행 기대와 실망, 주가 반등의 미지수


'TL'은 엔씨소프트의 다섯 번째 플래그십 MMORPG로,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대작이다. 그러나 기대에 비해 흥행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기대되었던 '리니지' 삼형제의 노후화와 관련이 있다. 이전에는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들의 매출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TL의 동접자수 5만 명,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


게임의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동시접속자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시 20분 만에 5만6000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이전 게임인 '로스트아크'와 비교할 때 부족한 편이다. 블레이드소울 출시 당시 15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TL'의 초반 성과는 다소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부진의 이유?


이에 더해, 'TL'은 제한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면서 캐릭터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을 확률형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게이머들의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TL의 동접자 수는 10만 명 이하로 추정되며, 이용자당 매출은 트래픽이 유사한 경쟁 게임보다도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TL'의 흥행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TL'이 주가 반등의 촉진제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게임의 서비스 개선과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