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프라이는 '반숙'이 아닌 '완숙'으로? 위험한 이유

반숙계란은 식중독 위험이 있다

"계란의 단백질 흡수 비밀과 건강한 먹는 법"
"살모넬라 식중독 위험? 영유아와 임산부를 위한 조언"

한국인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계란, 한 사람당 연간 평균 268개를 소비한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이는 거의 이틀에 한 번은 계란을 먹는다는 뜻이며, 한국 사람들의 대중음식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그럼 건강을 고려하여 계란프라이를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반숙이 아닌 완숙 계란을 선호해야 합니다. 특히 반숙 계란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살모넬라 식중독의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란을 완숙하게 익혀야만 몸이 그 속에 든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체 내에는 '트립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계란은 트립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계란을 충분히 높은 온도로 가열해야 합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계란을 완숙하게 익힌 경우 단백질의 흡수율이 91%에 달하는 반면, 날로 먹은 경우 흡수율은 52%에 불과합니다.

또한, 날계란을 먹으면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비오틴'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비오틴이 부족한 경우 탈모의 위험이 있으므로 계란을 완숙하게 익혀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날로 먹는 계란은 살모넬라 식중독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 식중독에 걸리면 18~36시간 후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위장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75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면 제거됩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와 임산부 등은 계란을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계란은 멸균 처리되어 유통되지만 껍질에는 살모넬라균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반숙 계란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익힘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살모넬라균 오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의 중심 온도가 75도 이상인 상태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히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계란을 먹을 때 건강을 생각하면서 올바른 조리법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