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IC, 은행에 가상자산 서비스 중단 요청? 내부 문서 공개로 논란

 

FDIC, 디지털자산 서비스 중단 권고 문서 공개…업계 반발


미국 FDIC, 은행에 디지털자산 서비스 중단 요청한 내부 문서 공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주요 은행들에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다는 내부 문서가 공개되며, 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FDIC는 은행 예금 보호를 주된 임무로 하는 연방 정부 기관으로, 예금 지불, 파산 은행 관리, 뱅크런 방지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문서가 공개되면서, 미국 내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산업 간의 관계가 더욱 긴장될 전망입니다.

디지털자산 서비스 중단 요청: "위험성 이해 전까지 중단"

6일, 미국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FDIC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들에게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요청한 문서가 공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서는 '일시 중단 서한'으로 불리며, FDIC는 디지털자산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비트코인 거래와 제3자 협력을 통한 고급 디지털자산 서비스 등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작전 초크포인트와 유사한 움직임"

이번 FDIC의 조치는 과거 금융업계와 특정 산업 간의 관계를 단절시키려 했던 규제 프로그램인 ‘작전 초크포인트(Operation Chokepoint)’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FDIC는 은행들이 디지털자산을 직접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것과 관련된 서비스 제공을 더욱 엄격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디지털자산 활동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기 전까지 은행들이 해당 산업과의 협력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업계의 반발과 우려

FDIC의 이번 조치는 디지털자산 산업과의 협력을 단절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업계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폴 그레월 코인베이스 최고 법률책임자(CLO)는 "이 서한은 디지털자산 주도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 법률책임자는 "FDIC의 접근 방식은 은행들이 디지털자산 기업을 지원하지 않도록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FDIC, 추가 서한 발견과 의회의 조사 요구

FDIC는 추가적인 내부 검색을 통해 두 건의 서한을 더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회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 이사회에 직접 서한이 전달된 점은 이례적인 일로, 향후 은행들이 디지털자산 부문과 협력하는 데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FDIC의 반박과 논란

FDIC의 마틴 그룬버그 의장은 "FDIC가 은행들이 디지털자산 기업과 협력하는 것을 금지한 적은 없다"며 "이와 관련된 활동에 대해 감독적 주의를 강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금융 업계와 법조계에서는 FDIC의 이번 행동이 시장을 왜곡하고 규제 권한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차기 행정부, FDIC 축소 및 구조조정 논의 중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기 행정부에서 FDIC의 축소나 통합, 폐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행정부는 FDIC뿐만 아니라 통화감독청(OCC)과 연방준비제도(Fed) 등 다른 규제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AG: FDIC, 디지털자산, 가상자산 서비스, 은행 규제, 비트코인

댓글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트럼프 재임과 2025 펀드시장 변화: 해외 ETF 투자 열풍

이미지
해외 주식·ETF 강세, 국내 투자 전망은 불확실 2025년은 미국 정권 교체와 국내 정치 불안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2기 행정부 정책이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지속적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모펀드 성장, ETF가 주도 지난해 국내 공모펀드 순자산은 약 97조 원 증가하며 큰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을 ETF가 차지하며 시장의 핵심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TF 시장은 단순히 규모뿐만 아니라 상품의 다양성과 수익률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약 6조 원 감소한 반면, 해외 주식형 ETF는 26조 원 증가하며 해외 투자 열풍을 보여줬습니다. 해외 ETF,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익률 상위 20개 ETF 중 19개가 해외 투자 상품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한 레버리지 ETF가 19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고 성과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국내 ETF는 일부 하락에 베팅한 상품만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해외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국내보다 월등히 높은 투자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슈퍼리치의 선택: 미국 삼성증권이 초고액자산가(SNI)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미국 투자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습니다. 응답자의 55%는 트럼프의 정책이 올해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 답했으며, 투자 선호 국가로도 미국이 한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SNI 투자자들은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각각 11%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코스피는 약 5%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 국내 주식시장은 정치적 불안정성과 낮은 성장 전망으로 인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성 또한 해외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ETF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투자 전략...
Read more »

올해 M&A 시장 37조원 규모, 대기업 구조조정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

이미지
  여의도 증권사 2025년 M&A 시장, 37조 매물로 활발한 구조조정 시작 2025년, M&A(인수·합병)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물로 나올 기업들의 총 매각가는 약 37조 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35조6734억 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경제 둔화와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따라 M&A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2025년 M&A 시장의 전망: 37조 원 매물 대기 중 국내 M&A 시장의 올해 전망은 매우 밝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진행 중이거나 매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총 매각가는 약 37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35조6734억 원을 초과하는 수치로, M&A 시장의 활성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구조조정, 환율 변동으로 인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눈높이를 낮춘 매물 출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 M&A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다 특히 경기 둔화에 따라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 매각(6조 원), SK실트론 매각(4조 원), SKIET 매각(1조5000억 원) 등 대기업들이 대규모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M&A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기업들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M&A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은 경기 둔화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변화이다. 대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비핵심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M&A 시장에 매물은 넘쳐나고 있으며, 원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모펀드의 적극적인 매각 움직임 사모펀드(PEF)들도 올해 적극적인 매각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카드(3조 원), 롯데손해보험(2조 원...
Read more »

2025년 1월 현대차 팰리세이드 최대 510만 원 할인, 기아 저금리 할부 혜택 제공

이미지
  현대차와 기아, 1월 신차 구매 시 다양한 할인 및 할부 혜택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025년 1월 한 달 동안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대 510만 원 할인 혜택을, 기아는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혜택은 신차 구매뿐만 아니라, 인증 중고차 매각 후 신차 구매에도 적용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현대차, 최대 510만 원 할인 혜택 제공 현대차는 1월 동안 여러 모델에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팰리세이드 모델은 최대 510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 할인 300만 원에, 트레이드-인,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40만 원, 전시차 구매 20만 원, 블루 세이브오토 50만 원 등 다양한 조건을 합치면 최대 510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합니다. 쏘나타와 그랜저는 최대 340만 원,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최대 220만 원의 할인이 제공됩니다.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차를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차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 기존 차량을 매각한 고객에게는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합니다.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도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차령 7년 이상 소형트럭 보유 고객에게는 포터 구매 시 50만 원의 할인이 제공됩니다. 기아,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및 다양한 혜택 기아는 1월 동안 다양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전기차와 승용차는 48개월 또는 60개월 할부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의 경우 48개월 할부는 3.9%, 60개월 할부는 4.3%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됩니다. 또한, 기아는 지점 방문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합니다. 고객...
Read more »

CES 2025 수혜주 급등! AI, 양자 컴퓨터, 자율주행 기술 관련 주식 상승

이미지
  AI와 양자 컴퓨터, 모빌리티 분야에서 뜨는 주식들 2025 CES, 차세대 기술로 주식 시장 뒤흔든다 2025년 1월 3일,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의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CES와 관련된 주식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테마는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자율주행 등으로, 관련 주식들의 주가는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CES 수혜주를 찾기 위한 큰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AI, 양자 컴퓨터, 자율주행 기술 관련 종목들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AI, 양자 컴퓨터, 자율주행… 2025 CES의 핫 이슈 2025 CES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AI는 이제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CES에서도 AI 관련 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 는 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그 중 갤럭시 버즈3 프로 는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AI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AI 기술의 발전은 이제 제품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자 컴퓨터 의 등장도 큰 화제를 모은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비교해 30조 배 빠른 연산 을 가능하게 해 "꿈의 컴퓨터"라고 불린다. 하지만 양자 컴퓨터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CES에서는 양자 컴퓨터 관련 기술 의 소개와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첨단소재 와 아톤 같은 관련 종목들은 CES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CES 2025,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혁신 CES의 또 다른 주요 테마는 바로 자율주행 과 모빌리티 이다....
Read more »

2025년, AI와 토큰화로 중소기업 시장 혁신과 새로운 롱테일 자본시장 열리다

이미지
  AI와 M&A 규제 완화가 가져오는 자본시장 혁신의 중심, 중소기업 성장 가능성 확대 2025년, 금융 시장은 인공지능(AI)과 토큰화 기술, 그리고 기업 인수합병(M&A)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비트와이즈의 헌터 호슬리 CEO는 이 변화를 예고하며, 특히 중소기업들이 기존의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핵심 기술로 '토큰화'와 'AI'를 강조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2025년 자본시장에서 일어날 주요 혁신과 그로 인해 발생할 새로운 시장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겠다. 1. 토큰화의 혁신: 중소기업과 롱테일 자본시장 토큰화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에 디지털화하여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2025년, 토큰화는 단순히 자산의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할 것이다. 호슬리는 "토큰화는 중소기업들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며, 특히 대기업에 비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자본시장의 구도를 바꾸고, 미개척된 롱테일 자본시장을 확장시킬 잠재력을 지닌다. 롱테일 자본시장은 소규모 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한다.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는 이를 가속화할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2. AI의 역할: 새로운 중소기업의 등장과 시장 혁신 AI는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로, 중소기업의 폭발적인 증가를 이끌어낼 것이다. 호슬리는 "AI는 틈새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 수를 크게 늘릴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상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토큰화를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존 자본시장에서 제외되었던 소규모 기업들도 자금을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AI의 발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