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폭락한 월그린스 부츠, 모더나·인텔도 포함된 '3인방'의 운명은?

 


월가가 주목한 '최악의 3인방': 월그린스 부츠, 인텔, 모더나의 고난

미국 증시는 지난해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며 기업 간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S&P500 기업 중 일부는 300%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지만, 반대로 몇몇 기업들은 역대 최저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월가는 이들 중 '최악의 3인방'으로 월그린스 부츠(Walgreens Boots Alliance), 인텔(Intel), **모더나(Moderna)**를 꼽았습니다.

월그린스 부츠: 약국 시장의 위기

월그린스 부츠는 지난해 64% 이상의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회사 역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지난 9년 동안 무려 8년을 하락세로 마감하며 지속적인 경영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 실적 부진의 이유
    월그린스는 약국 사업에서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저하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6월 발표된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 쇼크'를 일으켰고, 이에 따라 주가는 단 하루 만에 20% 이상 급락했습니다.

  • 회복 가능성은?
    전문가들은 월그린스가 헬스케어 및 디지털 혁신으로 사업 모델을 개선하지 않는 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텔: 경쟁사의 압박과 기술 혁신 부족

인텔 역시 지난해 60% 이상 급락하며 역사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는 AMD와 같은 경쟁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가는 가운데 인텔이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다우 지수 제외
    인텔은 지난해 결국 다우 지수에서 제외되며 상징적인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이는 투자자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 긍정적인 신호
    월가 전문가들은 인텔의 기술 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현재 주가보다 약 26%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모더나: 팬데믹의 영웅에서 하락세로

모더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개발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2024년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60%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 변화된 투자 트렌드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은 체중 감량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더나는 시장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습니다.

  • 정치적 변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2기에서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점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최악의 주식에서 교훈 얻기

월가가 지목한 '최악의 3인방'은 단순히 투자 실패 사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전략과 산업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 투자자들의 대응 방안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현재 주가가 바닥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기회를 모색할 것을 조언합니다. 다만, 각 기업이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4년은 변동성이 극심했던 한 해였지만, 이러한 사례를 통해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가의 '최악의 3인방'을 주목하며 2025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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