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삼성과 현대의 막판 대결 격화

 

삼성·현대, 압구정3구역 수주전 초석으로 격돌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삼성과 현대의 치열한 경쟁

서울 한남뉴타운 재개발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이 다가오면서 국내 건설업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조합원 표심을 얻기 위해 공사비 인하, 설계 디자인, 부대시설 경쟁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설계와 공사비로 승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삼성물산은 공사비 인상분 314억 원 부담, 추가 공사비 650억 원 선반영 등으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 현대건설은 조합이 책정한 공사비보다 868억 원 낮은 금액을 제시하며 조합원 1인당 약 7,200만 원의 절감 효과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설계 디자인과 부대시설로 차별화

  • 현대건설은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협업하여 '디에이치 한강' 설계를 선보였으며, 부대시설로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골든 캐리지' 조형물과 단차 5m의 계단식 물길을 강조했습니다.
  • 반면 삼성물산은 네덜란드계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력하여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설계, 한남 뉴타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강남권 신축 아파트 평균의 2배에 달하는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압구정3구역 수주의 전초전

한남4구역은 단순한 재개발 사업을 넘어, 압구정3구역 수주전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 압구정3구역은 5,8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마천루 아파트로 계획되며, 재개발 완료 시 기존 최고급 주거단지인 서초구 반포동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한 회사는 향후 강남권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공사비 부담과 사업성 우려

하지만 경쟁이 격화되면서 공사비 부담과 사업성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나치게 낮은 공사비로 수주하면 향후 공사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무리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은 단순히 재개발 사업을 넘어 국내 건설업계의 자존심 대결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주목됩니다.


TAG: 한남4구역, 삼성물산, 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재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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