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인 시장 대탈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폭발 이유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왜 이렇게 급증했나?

최근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 원에 달하며, 특히 해외 거래소로의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비상계엄과 달러 강세, 스테이블코인의 매력 부각

지난 10월부터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두 가지 주요 요인과 관련이 깊다.
첫 번째는 비상계엄 상태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점이다.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달러 자산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대체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 번째는 미국 대선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1월에만 36%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거래 역시 활성화되었다.

국내 시장의 한계,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 가속화

한국 코인 시장의 규제는 2017년 이후 더욱 강화되었다. 상장 규제는 물론이고, 파생상품 거래도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반해 글로벌 거래소는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 바이낸스: 블록체인 지갑, 예치 서비스 등 제공
  • OKX: NFT 거래 및 블록체인 기반 게임 연동

특히,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해외 거래소에서 주요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활용되며 높은 유동성을 자랑한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의 투자 매력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이민 수요 증가,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역할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디지털 달러'로 불린다. 이는 투자 이민의 수단으로도 활용되며, 송금 및 결제 목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주요 국내 거래소에서도 테더가 가장 많이 거래된 코인으로 집계되었다.

금융당국, 스테이블코인 증가 추세 주목

한국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환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 중이다. 급격한 거래량 증가가 외환 시장 안정성을 해칠 가능성을 우려하며, 규제 강화 또는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그리고 한국 시장의 과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대체 투자 및 송금 수단으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막기 위해선 글로벌 표준에 맞춘 규제 완화와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국내 코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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