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개존맛 김치' 논란, 한국 비속어 열풍의 부작용?
개존맛 김치 |
- "일본 제조사의 사과문, '개존맛' 단어에 대한 반성"
- "한국 비속어가 세계로 확산, 언어 학습에 미치는 영향"
- "외국에서 한국 비속어 사용, 새로운 문화 현상 논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가 일본에서 '개존맛 김치'로 판매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최근의 사건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해당 제품 사진을 공개한 후 "우리가 먼저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한 일이기도 합니다. 교수는 "한글날을 맞아 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글 오류 표기에 대한 다양한 제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는데, 그중에서 최근 일본에서 판매되는 김치 제품명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한국어로 '개존맛'이란 표현은 음식이 너무 맛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 대화나 소셜 미디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비속어 중 하나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이 표현이 일상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속어가 김치와 같은 전통적인 한식의 이름으로 사용된 것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서교수는 "논란이 일어난 후 해당 제조사는 사과와 함께 '조속히 다른 상품명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문을 SNS에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태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에 대한 존중과 문화 적절성을 다시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치는 한국의 정체성과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식품 중 하나로, 이와 같은 상황은 많은 한국인들에게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한편, 해당 제품을 출시한 일본 제조업체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개존맛'이라는 단어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분들이 계시다는 지적이 있었다. 상품명에 속어를 사용한 점, 어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점을 반성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단어를 일본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비속어의 국제화 문제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 비속어도 외국인들 사이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LA에 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네트 톰슨의 이야기는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외국에서 한국어 비속어의 사용을 촉진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한국에 가본 적도 없고 한국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드라마 속 등장한 한국어 비속어를 평소에도 사용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도 이러한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한국 비속어를 사용할 때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오해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신조어와 줄임말을 많이 사용하며, 이러한 언어를 외국인이 학습하고 사용할 경우, 정확한 뜻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정체불명의 신조어나 저속한 표현, 불필요한 외국어 혼용 등을 남발한 7개 방송사에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방송은 유튜브나 OTT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고 있으며, 외국인은 제대로 된 뜻을 알지 못하고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기도 합니다.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미디어에서 사용하는 비속어, 은어, 선정적인 표현, 외국어 등은 한국어 학습에 혼란을 주면서 언어학습에 저해를 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말을 망가뜨리는 적절하지 못한 단어 사용을 자제하고 바른 말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