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엔화 하락으로 인기 폭발! 소도시 행선지 뜨는 이유


대한항공, 오카야마·가고시마 노선 다시 개통


"아시아나항공, 센다이와 미야자키 노선 주간 횟수 대폭 증가"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소도시 일본 노선 재운항로 확장"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 현상(엔저)이 계속되면서 한국을 떠나 일본을 찾는 여행객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적 항공사들은 소도시 행선지로의 노선을 확장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달 29일부터 인천발 오카야마와 가고시마 노선을 주 3회 왕복 일정으로 재개합니다. 이에 이어 31일부터는 니가타 노선도 주간 횟수를 늘려 운항합니다. 이들 노선은 2020년 3월에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면서 운행이 중단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다시 운항되는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센다이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하고, 미야자키 노선은 지난달에 주 3회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중에서 가장 많은 14개 노선을 보유하며 히로시마, 오이타, 시즈오카, 마쓰야마 등 소도시 노선을 활발히 운항 중입니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인천발 사가 노선을 재운항하며 구마모토 노선도 올해 초부터 재개했습니다. 진에어는 인천과 기타큐슈 노선을 재개하여 매일 항공편을 운항 중이며, 에어서울은 돗토리 노선의 운항을 이달 25일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러한 조치로 11월 예약률은 80%대에 달하며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8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 수는 총 1천200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82%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엔화 하락이 계속되는 한, 일본 여행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소도시 노선 개설은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를 방문한 뒤 지방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들의 수요에 부응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며 "온천과 전통 정원 등 지방 소도시의 매력이 점점 알려져 관광객이 더 늘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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